[도서] 아프니까 청춘이다 2




청춘
참 많은 단어들을 살면서 접하지만 접할때 마다 설레게 하는 묘한 단어인듯하다..
국어책에서인가? 민태원 '청춘예찬' 에서 처럼 청춘이라는 말은 듣기만 해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하지만.. 본문에서 '청춘이 가장 많이 품고 있는 이상' '빛나는 귀중한 이상은 청춘이 누리는 특권이다' 의 구절에
엄청나게 찔리는 기분이 든다면 너무 오버하는건가?
하지만 얼마 흐르지 않은 시간속에서 참 많이 작아지고 쭈구리..가 되는 나의 모습이
과거의 내가 꿈꾸던 미래의 모습이 아님은 분명하다.
활활~ 이상이라는 연료로 활활 타오르던 마음은 어느새 식어가고 있고.. 그래서 충전을 해야된다고 강하게 나를 압박하지만
참.. 마음만큼 쉽게 되지는 않는 것 같다.
막 옮아매고 있던 문제가 갑자기 끝은 알 수 없는 상태로 어설프게 끝맺음을 해서 더욱 그랬던 것 같다.


그러던 차에
서울에서 대전으로 버스를 타고 내려오는 버스터미널 한 쪽에 있는 서점에서 보게 되었다. 이책을..
2011년 베스트셀러 심드렁 한 기분이었다. 베스트셀러~베슷흐셀러?
그런 마음으로 표지를 넘겨 프롤로그를 읽고 덥석 책을 샀다.


버스를 기다리는 1시간 반동안 그 책을 정독까진 아니지만 나름 집중해서 읽어봤다.
소제목만으로도 아.. 잊고 있던걸 상기시켜준다고 생각했다.


나는 좋아하는 구절이나 좌우명이 많지만 상담을 들어주고 할때 꼭 생각하는게..
사실 상담을 하는 사람이 '답을 가지고' 있다. 라는것?
소제목에서도 말하고 있다. '내 눈속에서 정답이 있다~' 라고..
안다.. 하지만 단호히 내릴 결단과 용기가 없을 뿐이지...


또 목차 두번째 있는 부분의 소제목을 보고 있자니, 문득 공부할때 봤던 어떤 지문이 생각났다.
대략적인 내용이 '사람들은 행복은 엄청 오래가고 불행은 엄청 심해서 다신 일어날 수 없게 만들꺼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행복한 일은 생각보다 행복하게 만들지 않고, 불행은 생각한 것보다 심하지도 오래가지도 않는다' 였다.
'바닥은 생각보다 깊지 않다..' 랑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한다.  
바닥.. 같다고 생각하던 때가 있어서 벗어날 수는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게 과거의 일이 되었다.
바닥은 생각보다 깊지 않은데 앞이 보이지 않아서 깊이를 정확히 가늠하지 못해서
귀가 얇아서 남의 주관에 흔들려서 멋대로 생각해서 더.. 나를 힘들게 하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프롤로그에서처럼 인생시계.. 지금 나의 인생시계는 아직 아침이다.
현실에서 낑낑거리면서 자거나 겨우 일어날 그 시간..
비문학 시간때도 그르케~들었던 나무를 보지말고 숲을 보라는 그말..
글 읽을때는 그럴려고 수없이 노력하지만 정작 필요할때 못써먹고 있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아파봐야.. 그래야 청춘의 의미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어서..
아프니까 청춘인가보다.
하지만 청춘이 지나가도.. 아플일이 많다는게 ..ㅠ슬프지만..

덧글

  • .... 2012/02/05 09:44 # 삭제

    88만원 세대에서 겨우 겨우 어렵사리 전사회적으로 문제제기한 담론을

    '인생이 원래 그런거야, 얼마나 멋진 청춘이니, 괜찮아 괜찮아, 그냥 참어' 라면서 다 덮어버려 식으로 쫑내버린 책

    기막혀 죽겠어
  • 라플라타 2012/02/05 23:03 #

    이 책을 보게 된때가 마음이 영~ 그랬던때라 읽을때는 별 느끼지 못했던것 같네요ㅠ
    하지만 맨정신으로 보면 다른 자기계발서와 결국 맥락을 같이 하는것 같긴 하죠..
    어느 사이트에서 본 성공한 도련님의 어설픈 충고? 의 부분도 있죠.
    그래도 이책에서 분명 뽑아내고 감동받고 신선한 부분이 있는것 같긴하네요.
    별것 아닌 사례들에 눈물이 핑..ㅠㅠㅋㅋㅋ..
  • 시간의저편 2012/02/05 22:35 #

    저도 읽고 나서는 자기계발서 치고는 신선했는데 윗분이 말씀하다셨다시피 결말이 오버하자면 기승전병(?)이나 다름이 없었다고 생각이 들어요.
  • 라플라타 2012/02/05 23:04 #

    자기계발서가 가지는 태생적 한계..인듯하네요
    갠적인 생각이지만.. 심신에 젤 좋은건 앵간해서는 이런 책 안읽는것 같아요.
    봐도 결국 결론이 이책처럼 나는게 대부분이니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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